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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에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묻는다" 토론회 개최

2017.11.14
14:00

일시•장소: 2017년 11월 14일 오후 2시 / 동자아트홀

참석자: 이광재 원장, 이원재 기획이사, 김현아 SD, 맹지연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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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맹지연 인턴

지난 11월 14일,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과 민간부문의 사회적가치 증진을 주제로 하는 '한국사회에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묻는다' 토론회가 열렸다. 이 토론회는 여시재와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중앙일보 리셋코리아,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한국사회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환영사에서 이광재 여시재 원장은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공동체를 생각할 때가 왔다”면서 향후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민형배 전국 사회연대경제 회장/광주 광산구 구청장은 “우리 사회의 구성 원리 자체를 바꿔야 하는,  또는 우리 사회의 시대적 전환이 이루어져야 하는 시점”이라며 “그 중심에 사회적 가치가 있다”는 환영사를 전했다. 축사에서는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박석범 사무총장이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언급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달성해야 할 이 17가지 목표는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와 궤를 함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영사하는 이광재 원장

 

토론 참석자들은 우리 사회에 필요한 사회적 가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이제 기업 활동에 있어 사회적 가치가 포함된 경제적 가치는 필수”라며 기업의 CSR, CSV 활동을 이야기했다. 이은경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팀장도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CSR 활동 현황에 대해 설명하며 “결국 사회에 어떤 임팩트를 주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경제를 실천하는 사람들도 토론회에 참석했다. 유영우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공동대표는 “사회적 가치 기본법이 시행되어도 국민이 이를 이해하고 공감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라며 국민의 참여를 강조했다. 변형석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상임대표는 “사회적 가치를 우리 사회에 제대로 구현하려면 정부가 주도하면서 민간이 풀어나가는, 민-관 협치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배 서울특별시 성북구청장은 “지금까지는 최저가격, 효율성, 경제성만을 따졌지만 이제 사회가 바뀌었다”며 “우리 시대, 함께 살아가는 우리가 합의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학계에서도 목소리를 냈다. 박명규 한국사학회장/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회적 가치의 문제의식은 구조의 변화에 있다”면서 “사회적 가치를 이야기할 때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위한 가치의 배열, 사회의 재구성을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의영 중앙일보 리셋코리아 시민정치분과장/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정치학적 시각에서 “절차와 수단으로서의 시민민주주의”를 강조했다. 

 

'한국사회에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묻는다' 토론회

이날 주제토론을 진행한 양동수 <더함> 대표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논의가 법이 제정되면서 시작됐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그러한 논의가 우리 사회 안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했기 때문에 법이 제정된 것”이라며 “결국 사회적 가치는 우리 사회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냐, 바뀌지 않을 것이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토론의 좌장을 맡은 이원재 여시재 이사는 “사회적 가치기본법이 통과되어 시행돼도 그것은 시작일 뿐이다. (사회적 가치기본법이) 앞으로 사회 곳곳에 사회적 가치가 퍼져나가게끔 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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