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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재의 비전

새로운 리더를 갈망하는 시대

새로운 리더가 필요합니다. 다가오는 미래가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읽어내고, 잠재된 재난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기회로도 바꿔낼 수 있는 안목과 역량을 갖춘 리더의 등장이 절실합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일제 강점과 남북분단, 한국전쟁 등 온 국민이 고통받고 온 국토가 유린되었던 지나간 역사는 준비된 리더의 부재가 초래한 거듭된 수난을 생생히 증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닥칠 미래는 더 엄혹한 과제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군사·안보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반면 경제적으로는 미·일을 합한 것보다 더 크게 중국과 결부되어 있습니다. 미·중이 사활적 경쟁을 지속하면 여전히 남·북으로 갈려 중·미가 대치하는 이 땅은 과거보다 더 큰 파국을 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70여 년 전 양 대국의 대리전이 펼쳐졌던 유일한 장소였으며, 앞으로도 핵전쟁의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이 한반도라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최강국과 차강국이 협력하여 새로운 세계질서를 창출해 내는 인류 역사상 전례가 없는 임무를 반드시 이루어 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국가 간 패권 경쟁으로는 도저히 풀 수 없는 미증유의 위기도 몰려오고 있습니다. 한순간 오판으로 인류를 절멸시킬 수도 있는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가 무수히 쌓여 있습니다. 산업문명이 초래한 인구 폭발과 대도시 집중도 기후재난과 전염병, 생태계 파괴의 업보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디지털과 바이오 기술의 발전 또한 인간을 어디로 데리고 갈지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함에도 어느 누구도 이 위기를 발본적으로 해결해 보겠노라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부터가 자국만의 이익을 위할 뿐, 대국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지 못합니다. 세계적 과제는 악화일로를 거듭하는데, 그 해결 방안을 확립하고 실행할 세계적 제도와 질서는 부재한 것입니다. 그 표류하는 세계의 한복판에 한반도가 있습니다. 임박한 이 위기를 절호의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는 탁월한 리더를 갈망하는 이유입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리더들의 터전

지금의 세계는 강대국의 힘에 의해 지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가 법과 제도에 의하여 국가 질서를 유지하듯이 이제는 세계도 합의에 기반하여 세계질서를 이루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위반하면 강대국도 제제를 받는 제도적 장치들을 마련해야 합니다. 우선 강대국들이 합의하고 이후 모든 국가들 이 합의하는 과정을 통해 “특정 강대국을 위한 세계”가 아닌 “세계를 위한 세계”로의 대전환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미래를 위해서는 미·중이 먼저 타협하고 세계가 협력하는 것 외에는 달리 길이 없습니다. 중·미 양 대국이 합심하도록 설득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최고의 지식과 지혜를 결집하고 편집하여 최선의 계획으로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미약한 세력이라도 뛰어난 리더를 통하여 새로운 역사를 개척한 사례가 없지 않습니다. 바로 오늘날의 G1과 G2, 미국과 중국이 그 증거입니다. 240여 년 전 13개 주로 출발한 미국은 막 해방된 식민지에 불과했습니다.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에 견주어도 열악한 조건이 었습니다. 오로지 창조적 소수의 응집된 지혜로 대중에 봉헌하는 미래형 권력을 만들어 냄으로써 초강대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 것입니다. 1921년 56명으로 시작한 중국공산당은 또 어떻습니까. 500만 군대를 확보한 국민당에 견주면 일개 도당에 그쳤습니다. 그랬던 중국 공산당 역시도 국민 다수였던 농노를 해방시키는 혁명으로 국민당을 대만으로 패퇴시켰으며, 시장을 포용하는 혁신을 통하여 창당 100년 만에 G2 국가가 되었고, 건국 100주년인 2049년에는 세계 넘버원을 꿈꾸고 있는 것입니다

그 중국과 미국이 이제는 지속가능한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위하여 협력할 수 있어야 합니다. UN을 비롯하여 집행력이 부족한 기존의 국제기구의 한계를 넘어서, 진정한 세계정부로 가는 대헌장에 합의함으로써 인류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미·중의 대타협은 곧 동양과 서양을 넘어서는 세계 문명의 대융합을 의미할 것입니다. 산업문명 시대의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자유와 평등, 민주와 독재 너머 새로운 세상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여전히 중·미가 쟁투하는 이 한반도가 동서고금을 회통 하는, 동방과 서방을 잇고 새 것과 옛 것을 엮어 ‘세계를 위한 새로운 세계질서’를 선도하는 신문명의 터전으로 화 할 수 있는 까닭이라고 하겠습니다.

그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도 한반도 사회부터 새롭게 디자인되어야 합니다. 모방하고 끌려가던 나라에서 미래를 창조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국가로 거듭나야 합니다. 새로운 세계에 공헌하는 미래 기술과 미래 산업부터 확보해 가야 하겠습니다. 디지털 혁신을 선용하는 21세기판 사회계약도 입안해 가야 합니다. 만인의 기본권을 보장함은 물론이요, 만물의 자연권도 보호해 주는 새로운 약속도 이루어 가야 합니다. 도시경영과 국가경영부터 세계경영에 이르기까지 선출직 인재의 안목과 역량도 대폭 향상시켜야 하겠습니다. 미·중을 설득해 내고 세계인이 믿고 따를 만큼의 도덕적 자질도 반드시 갖추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류의 미래가 간절히 희구하고 있는 이 과업에 자신의 일생을 걸고 헌신할 수 있는 인재들입니다. 태재는 저 21세기가 갈망하는 리더들이 모이는 요람이 되겠습니다. 공멸의 위기를 공생의 기회로 반전시키는,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에 도전하는 개척자들의 디딤돌이 되겠습니다. 창조 하는 동북아의 협력을 통하여 상생하는 세계공동체를 선도하는 초 일류사회 한반도의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세계와 함께 인류의 미래를 기획하는 공론의 플랫폼을 제공하겠습니다. 오늘보다는 내일을 생각하고, 나 자신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품어낼 수 있는 인재들의 참여를 열렬히 갈구합니다.

이것이 바로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리더들의 터전, 태재(泰齋)의 소망이자 소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