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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선택의 미-중관계 위클리 20호] ‘미국의 귀환’... 바이든, 다자무대 복귀 선언 - 2021년 2월 셋째주 미중관계 위클리

왕선택 (여시재 정책위원)

2021.02.23

지난 19일 바이든 대통령은 뮌헨안보회의(MSC)에 화상으로 참여, 미국의 국제 무대로의 복귀를 공식화했다. (출처: AP)

2021년 2월 셋째 주, 미국과 중국은 미국 시간으로 지난 2월 10일 두 정상 간에 1차 접전을 벌인 뒤, 중국과의 경쟁 작업 이행 또는 전열 재정비 등 각자 조건에 따라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유럽 동맹국들과 진행한 화상 회의에서 미국이 국제 무대에 다시 돌아왔음을 선언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3월 초 전인대와 정협 개최 일정을 결정하고 공산당 중앙위원회를 통해 향후 국가 발전 전략 마련에서 새로운 초점을 제시했다.

바이든, G-7 정상회의 참석... ‘중국 견제’ 다자주의 복원 착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월 19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G-7 정상회의와 뮌헨 안보 회의 특별 가상회의에 참석해 미국의 국제 무대 복귀를 선언했다. 두 가지 행사에서 미-중 관계 변화와 관련해 눈여겨볼 대목은 G-7 정상회의 결과물을 담은 공동성명과 뮌헨 안보 회의에서 진행한 바이든 대통령 연설문이다.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미-중 관계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다. A4 용지 1장 반 정도 분량의 성명에서 70퍼센트 정도는 코로나19 대응과 국제 보건 협력 문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에 대한 내용이다. 중국은 한 번 언급됐다. “공정하고 호혜적인 세계 경제 질서 구축을 위해 중국과 같은 거대 국가를 포함한 G-20 국가들과도 대화하겠다”는 내용이다. 이 문장은 실질적으로는 중국을 견제하는 의미가 있지만, 오히려 긍정적인 성격이 강한 표현이다. 다음 문장은 “비시장 중심의 정책과 관행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내용이다. 이 문장에 중국이 녹아들어가 있다. G-7 정상회의 공동 성명은 외교 무대에서 최고 수준의 문서로 각국 외교부가 행사 직전까지 치열한 협상을 통해 조율한 결과물이다. 그런 문서에서 중국 언급이 최소화됐다는 것은 미국이 중국 견제와 관련해 강한 요구를 하지 않았거나, 유럽 국가들이 중국 견제에 대해서는 소극적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G-7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중국 반응을 보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21일자 보도를 보면 중국의 전문가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반중 연대 규합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리하이둥 중국 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중국과 유럽의 관계는 이견보다는 협력이 주를 이룬다”면서 “중국이 전략적 경쟁자라는 주장은 동맹국에 큰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뤼샹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시절과 바이든 행정부 전략은 비슷하지만, 유럽 지도자들의 관심을 끄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중국과 ‘경쟁’ 대비와 ‘충돌’ 회피 필요성 동시 강조

뮌헨 안보 회의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문제를 비중있게 다뤘다. 중국을 장기적인 전략적 경쟁자라면서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 등 주요 인사들에게 공동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현재 국제 사회 흐름을 민주주의 선호 국가와 독재 선호 국가 진영의 대결 구도라면서 중국을 독재 국가 진영의 대표적 존재로 거론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선호하는 모든 국가들이 미국을 중심으로 뭉쳐서 독재 체제를 압도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연설을 진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나 연설 후반에 가서 중국과 충돌할 필요는 없다면서 협력해야 하는 요소에 대해서도 충분히 언급해서 균형을 잡았다.

바이든 대통령 연설을 분석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중국이 최근 핵심이익이라면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한 홍콩 문제, 신장 문제 등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중국 시간으로 지난 11일 바이든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타이완 문제, 홍콩 문제, 티벳 문제, 신장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고 핵심이익으로 미국도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 요청을 수용한 결과인지는 추가적인 관찰이 필요하지만, 누구나 예상 가능한 주제였다는 점에서 의도적인 생략으로 간주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쿼드’ 외교 장관 전화 통화... ‘정상회의’ 언급 빠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주에 두 가지 중요한 다자 화상 회의에 참가했다. 하나는 ‘쿼드’ 즉 인도-태평양 4개국 안보 협의체 장관 회의였고, 하나는 유럽 3개국과의 외교 장관 회의였다. 미-중 관계 변화를 중심으로 두 가지 일정을 보면 이란 문제에 집중한 유럽 국가들과의 회의보다는 중국 문제가 다뤄진 쿼드 회의가 더 중요하다.

쿼드 회의를 마친 뒤 미 국무부 보도자료를 보면, 분량이 짧다. A4 용지로 절반이 되지 않는다. 내용을 보면 코로나19 대응에 서로 협력하자는 내용을 중심으로, 미얀마 사태에 대한 언급, 아세안 중심성 존중에 대한 언급이 들어있다. 4개국 장관이 앞으로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회의를 연다는 점을 합의 사항으로 소개하면서 항행의 자유를 포함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지역 발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는 설명이 포함됐다. 관심의 대상이었던 쿼드 정상회의 개최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이 전혀 없다. 이는 내용적으로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이지만, 중국이 명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미국이 원하는 수준에 미달하는 것이다. 이런 결과도 역시 미국이 강하게 요구하지 않았거나 다른 국가에서 협조하지 않았음을 반영한다.

이와 관련해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발언을 인용해 중국의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하는데 장관들이 뜻을 같이 했다고 보도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4개국 장관들은 무역이나 강압으로 인도-태평양에서 현상을 변경하려는 중국의 어떤 시도도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또 정상 수준의 협력 중요성에 대해 동의하지만 정상회담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은 회담에 참가했던 인도 외교 장관이 정상회의 추진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점을 반영한다. 미국과 일본, 호주는 쿼드 정상회의 개최에 찬성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쿼드’ 안보 협의체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쿼드 외교장관 회의는 비상한 관심 속에 진행됐지만, 여전히 쿼드 자체 조직력이 정상적으로 구축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줬다. 4개국 장관 회의가 또 열렸고, 연례 회의를 개최한다는 점에 합의가 이뤄졌지만, 공동 성명 등 합의문이 나온 것이 아니라 각국 별로 별도로 보도 자료를 통해 회의 결과를 알린 것은 여전히 이 협의체가 임시적인 성격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또한 미 국무부 보도 자료에서 중국 견제에 대한 명시적 언급이 제외된 것은 중국에 대한 정책 방향에서 4개국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쿼드 자체의 조직력과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쿼드 플러스’, 즉 기존 쿼드 참가국 4개국에 한국이나 필리핀, 베트남 등을 추가로 영입해서 규모를 확대한다는 구상은 더욱 불투명하다. 이런 조건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과 중국의 중간에 끼여서 쿼드에 가입해야 한다거나, 가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을 강하게 제기하는 것은 경박한 행보로 보인다.

시진핑 주석, ‘기술 분야 혁신-공정 경쟁 체제 개혁’ 강화 지시

바이든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참가해 중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동맹국 협력 체제 구축, 다자주의 복원 작업에 착수한 19일, 시진핑 중국 주석은 공산당 중앙위 회의 등을 주재하면서 미국과의 경쟁에 대비한 전열 재정비 행보를 보였다.

시진핑 주석은 우선 양회 즉 전국인민대표대회를 3월 5일에 열고,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3월 4일에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시 주석은 양회를 앞두고 19일에 개최한 공산당 중앙위 회의에서 새로운 발전 철학을 완전히, 정확하게, 그리고 포괄적으로 이행할 것을 지시했다. 구체적인 조치로 공정한 경쟁 체제 개선, 재산권과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시장 주체들의 활력 촉발, 산업과 공급 체인 격상 촉진, 현대적인 물류 관리 체제 수립, 통합된 국가 시장 건설 등 6가지를 제시했다. 시 주석은 또 정책 기조와 관련한 개혁 방안으로 고도의 개방 추진, 시장 중심과 법률 기반, 국제화가 반영된 사업 환경 육성을 촉진, 고도의 개방적 경제 체제 수립을 촉진할 것 등 4가지를 지시했다.

바이든-시진핑, 상호 민감한 부분에서 전향적 태도 표출

시진핑 주석 지시는 미국 등 국제 사회가 중국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내용을 수용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은 지난 11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2시간 동안 허심탄회하게 전화 통화를 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 공산당은 이미 올해 초 열릴 예정인 전인대에 제출하기 위한 국가 경제 발전 계획을 지난해 말에 상세하게 수립했고, 그 계획의 골자는 ‘쌍순환’ 즉 기존의 국제적 협업체제 속에서 중국의 경제적 이익을 확대하는 노력과 더불어 국내 경제 체제의 공급과 수요 체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병행하는 것이었다. 이번 중앙위 회의에서도 ‘쌍순환’과 관련해 국내 수요와 공급 체계 개선에 대한 토론이 있었지만, 신화 통신 보도를 보면 개혁과 혁신에 대한 보도에 비해 10분의 1 정도의 비중으로 처리됐다. 이런 상황은 시진핑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을 계기로 미국의 요구하는 통상 관행 개선에 일부 호응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할 수 있다.

미국 요구에 순응하는 듯한 시진핑 주석 행보는 바이든 대통령이 G-7 정상회의나 뮌헨 안보 회의에서 중국이 핵심이익이라며 반발하는 내용을 언급하지 않은 부분을 상기할 때 매우 흥미로운 대목이다. 두 정상이 2시간 동안의 통화 끝에 상대방 요구 사항에 대해 어느 정도 존중하거나, 비공식적 차원의 합의가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시나리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시나리오는 당분간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바이든 대통령 말대로 치열하게 전개되겠지만, 물리적 충돌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미-중 관계 재조정이 평화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는 2월 셋째 주에도 유효하다.

미-중, 코로나19 기원 조사 관련 상호 비난전 가열

미국과 중국 정상 간의 전화 통화에 이어 양측이 극도로 민감한 부분에 대해 자제, 또는 절제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 표현처럼 경쟁은 존재하고 극심하게 전개될 것이다. 실제로 지난 주 미국과 중국은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치열한 행보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나 뮌헨 안보 회의에서 중국의 인권 유린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16일 CNN 방송에 출연해서는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은 인권 유린과 관련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고, 시진핑 주석도 그걸 안다”고 말한 것이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 발언은 대가를 치른다는 정치적 표현을 사용해서 모호성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중국을 자극하겠다는 의도는 보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한 세계보건기구 WHO의 중국 현장 조사와 관련한 논쟁은 미-중 갈등에서 뜨거운 전선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이 WHO의 현장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야말로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격렬한 충돌 양상을 빚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 상품에 대해 부과했던 특별 관세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것은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트럼프 행정부에서 추진했던 정책을 모두 뒤집을 것이라는 일반적 예측과 다른 사례가 추가되는 것이다. 이미 설리번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추진했던 ‘쿼드’ 안보 협의체 관련 정책과 중동 지역 평화 협상인 ‘에이브러햄 협약’ 관련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정부 정책 기조를 Anything But Trump(모든 정책을 검토할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것은 제외)로 규정하는 것은 잘 맞지 않는다고 평가할 수 있다.

중국에서도 미국과의 관계 재조정과 관련한 외교 노력이 꾸준히 진행됐다. 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은 19일부터 23일까지 중동과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하면서 코로나19 백신 공급 문제를 비롯한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미국의 중국 견제에 대한 중국의 대응책 가운데 미국과의 대화를 성사시키겠다는 목표는 일차적으로 달성했지만, 미국의 동맹국을 대상으로 한 협력 증진과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각종 지원 확대 등은 적극적이고, 집요하게 전개하고 있다.


<2월 셋째주 미중관계 주간 일지>

[2월 15일 월요일]

▶ “바이트댄스, 트럼프 떠나자 틱톡 매각 협상 중단”
- 중국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미국 오라클과 진행하던 틱톡 지분 매각 협상을 중단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5일 보도
- 소식통은 “해당 협상은 트럼프 행정부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트럼프가 사라졌기 때문에 협상의 존재 이유도 사라졌다”고 설명
- 소식통은 틱톡 매각 행정명령 집행도 무기한 중단됐다는 월스트리트저널 10일 보도 내용을 확인하면서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과 관련해 새로운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언급

▶ 중국, 외교 사절단에 ‘2022 동계 올림픽’ 강행 의지 강조
-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중국 주재 외교 사절을 초청해 1년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동계올림픽 현장인 장자커우를 13일과 14일 이틀 일정으로 방문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15일 공개
- 왕이 부장은 외교 사절들에게 각종 준비가 잘 되고 있다면서 “중국은 안전하면서도 멋진 올림픽을 성대하게 치를 것”이라고 언급
- 이와 관련해 이달 초 180개 국제인권단체는 신장 위구르족 탄압 등 소수민족에 대한 중국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보이콧 촉구

▶ 중국 매체 “부자 나라가 코로나 백신 70% 독차지”
- 미국 등 부자 나라들이 코로나 백신 공급량의 70%를 독점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15일 논평
- 신문은 백신 공동 구매를 위한 다국가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가 모든 국가가 인구 20%를 예방 접종할 때까지 어떤 국가도 인구의 20% 이상을 접종하지 못하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자 국가들은 코백스를 우회해서 백신에 접근하려 한다고 비난
- 중국은 코로나 백신 배분과 관련해 중국은 미국 등 서방 국가들과 달리 개도국과 저개발국을 위해 백신을 낮은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면서 백신 외교 집중 수행

▶ “중국, EU와의 투자협정 비준에 포르투갈 지원 기대”
- 중국이 지난해 말 유럽연합과 투자협정 체결에 합의한 가운데 협정 비준을 위해 포르투갈의 도움을 절실히 구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5일 보도
- 포르투갈은 유럽연합에서 1월부터 임기 6개월의 정상회의 의장국이라는 점에서 중국의 기대감이 크다고 신문은 지적
- 신문은 특히 포르투갈에 대한 중국의 2017년 투자는 43억6천만 달러로 미국의 12억 6천만 달러의 세 배 이상이라면서 미국도 포르투갈에서 중국 영향력 확대를 경계한다고 지적

▶ 중국 매체, ‘조사 비협조’ 주장에 “정치화” 맹비난
- 코로나19 관련 세계보건기구 WHO 조사에 중국이 협조하지 않았다는 미국 정부 주장과 언론 보도에 중국 매체들이 과학의 문제를 정치화하려는 것이라고 비난
-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15일 공동 사설에서 중국이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발언에 대해 여론 조작으로 의문을 제기했다고 비난
- 중국 정부가 조사팀의 자료 접근을 막았다고 보도한 뉴욕타임스에 대해서도 중국에 대한 음모론을 과장하기 위해 거짓 보도를 했다고 강하게 비판

▶ “코로나19 음모론 슈퍼전파자는 미-중-러-이란”
- 코로나19 관련 음모론과 거짓 정보를 확산하는데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이란이 가장 크게 활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AP 통신이 15일 보도
- 통신은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과 함께 SNS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4개국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다고 평가
- 공공정책 싱크탱크인 독일마셜펀드의 마라이케 올베르크는 “이런 종류의 음모론과 거짓 정보를 퍼트리더라도, 대개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지진 않는다”고 논평

▶ 이란 “핵합의 참가국 복귀하지 않으면 사찰 거부”
- 이란이 앞으로 일주일 안으로 핵합의 참가국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국제원자력기구 IAEA 핵사찰을 대폭 제한하겠다고 15일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경고
- 대변인은 이란 의회 결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히고 이란은 핵확산금지조약 NPT 일원으로 남겠지만, NPT 세이프가드 즉 안전조치 이상의 사찰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
-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 기간에 이란 핵합의를 탈퇴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결정을 비난하면서 핵합의 복귀를 공개적으로 천명했는데 이란은 바이든 대통령이 약점을 노출한 것으로 보고 외교적 압박을 가하는 상황

▶ “브라질, 대통령 반중 정책에도 중국 의존도 역대 최고”
- 자이르 보우소나르 브라질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거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지만, 중국에 대한 브라질 수출 의존도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연합뉴스가 15일 보도
- 보도에 따르면 2020년 브라질의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보다 4%포인트 정도 높은 32.3% 기록
- 전문가들은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앞으로도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이런 추세가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실용적인 대외 정책을 권고

▶ 중국-캐나다, ‘우한 박쥐’ 티셔츠 이어 구금 공방전
- 중국과 캐나다가 ‘우한 박쥐’ 티셔츠 문제로 공방전을 벌인데 이어 구금 문제를 놓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 보도
- 신문에 따르면 캐나다는 중국을 겨냥해 미국과 호주 등 58개국이 참여하는 성명 채택을 주도하면서 정치적 목적으로 외국 국적자를 구금하는 것을 비난하고 즉각 중단을 촉구
- 이에 대해 중국 측은 “중국은 강한 불만과 반대를 표하며 캐나다에 엄정 교섭을 제기했다”면서 오히려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한 캐나다가 정치적 구금을 했다고 비난

▶ 중국 상무부, WTO 신임 사무총장 선출 축하
- 중국 상무부가 15일 밤 세계무역기구 WTO 새로운 수장으로 나이지리아 출신의 응고지 오코조이웨알라가 선출된 것에 대해 축하한다는 입장문을 홈페이지에 게재
- 중국은 아프리카에 거액을 투자하면서 매력 공세 외교를 전개했기 때문에 아프리카 출신이 WTO 사무총장이 되면 아프리카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분석 대두
- 미국의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는 WTO가 중국에 편향적이고, 중국의 불공정한 통상 관행을 제지하지 못한다면서 비난 기조 채택. WTO 관련 바이든 행정부 정책 기조는 불명확

▶ “퀄컴, 엔비디아의 ARM 인수에 반대 의견 제시”
- 미국 반도체 제조사 퀄컴이 경쟁 업체인 엔비디아가 영국 반도체 설계 회사 ARM을 인수하는 것에 대한 반대 의견을 세계 주요국 반독점 당국에 전달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15일 보도
- 방송은 퀄컴이 미국과 유럽연합, 영국, 중국의 관계 당국에 반대 의견을 보냈다고 보도
- 업계 소식통 5명은 하나 또는 그 이상의 규제 당국이 엔비디아의 ARM 인수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보였다고 방송은 보도

▶ 중국 코미디 영화, 박스오피스 신기록
- 중국의 코미디 수사물 영화 ‘디텍티브 차이나타운 3’가 단일시장 박스오피스 기록을 경신했다고 미국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 등이 15일 보도
- 보도에 따르면 이 영화는 개봉 첫 주말 티켓 매출 3억9천만 달러로, 2019년 4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북미 시장에서 기록한 3억5,500만 달러를 추월
- 반면에 지난 주말 미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영화는 ‘크루즈 패밀리: 뉴에이지’로 티켓 매출 200만 달러에 불과

[2월 16일 화요일]

▶ “중국, 미국 제치고 EU 최대 교역국 올라서”
- 중국이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유럽연합 EU의 최대 교역국으로 올라섰다고 AFP 통신이 16일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 자료를 인용해 보도
- 자료에 따르면 중국과 EU 교역 규모는 약 781조3천억 원으로 EU와 미국과의 교역액 약 740조 원 상회
- 통신은 중국과 EU가 최근 투자 협정 체결에 합의한 만큼 유럽 기업들의 중국 시장 접근권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고 보도

▶ “중국, 희토류 수출 제한 방안과 영향 검토”
-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할 경우 미국과 유럽이 어느 정도 피해를 볼 것인지, 중국 당국자들이 관련 업계에 문의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16일 보도
- 한 소식통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금지하면 미국이 F-35 스텔스 전투기 생산에 어려움을 겪을지 알고 싶어했다고 전언
- 앞서 지난 1월 15일 중국이 희토류 총량 관리를 핵심으로 하는 ‘희토류 관리 조례’ 초안을 공개한 이후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 제기

▶ 캐나다 보수당,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최지 변경 촉구
- 캐나다 보수당이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관련해 캐나다 정부가 올림픽 개최지 변경을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AP통신이 16일 보도
- 오툴 대표는 중국이 신장 지역에서 위구르족 100만 명을 상대로 학살을 저지르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
- 이에 대해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이를 면밀하게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답변했지만 학살이라는 특정한 용어를 사용할지는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

▶ 바이든 “중국, 인권 유린 대가 치를 것”
- 중국은 인권 유린과 관련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고, 시진핑 중국 주석도 그걸 안다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 CNN 방송에 출연해 발언
- 바이든 대통령은 이민정책과 관련해 “우리가 세계와 경쟁을 잘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우리의 주요 경쟁자들이 외국인 혐오적이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발언
-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은 세계의 리더가 되려고 열심히 노력하지만 그들이 기본적 인권에 반하는 활동에 관여하고 있는 한 그러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

▶ 블링컨 “이란 핵 합의 복원으로 불충분”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2015년 이란 핵 합의 복원만으로 이란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더 강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16일 미 공영 라디오 NPR 인터뷰에서 발언
- 블링컨 장관은 이란 핵 합의는 효과적이었는데, 미국이 이를 탈퇴한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었다면서 이같이 설명
- 블링컨 장관은 이란이 핵 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된다는 미국의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를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이란이 (이전의) 핵 합의를 준수하는 것”이라고 강조

[2월 17일 수요일]

▶ “아세안, 미국 태도에 실망해 중국 쪽으로 기울어”
- 아세안 국가들은 중국의 공격적 행보에 우려하면서도 미국의 미적지근한 태도에 실망에 중국에 기울 수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7일 보도
-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데이비드 샴보 교수는 최근 세미나에서 아세안 10개 국 가운데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을 제외한 나머지 7개국은 중국에 기울었다고 지적
- 샴보 교수는 “동남아시아인들은 미국의 역내 존재감이 더 확대되기를 원하지만, 미국은 적극적이지 않다”고 지적

▶ “중국 징둥 닷컴, 물류 부문 분사 후 상장”
-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 닷컴이 물류사업 부문인 ‘JD 로지스틱스’를 분사해 홍콩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 보도
-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제이디 로지스틱스 기업 가치가 4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
- 2014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징둥은 2020년 6월 홍콩 증시 2차 상장을 통해 297억7천만 홍콩 달러, 약 4조2천억 원을 확보

▶ 이란 최고 지도자, 미국에 핵합의 복귀 촉구
-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17일 TV 연설에서 미국의 핵 합의 복귀를 행동으로 보일 것을 촉구했다고 이란의 국영 IRNA 통신이 보도
- 하메네이는 “핵 합의 복귀에 대한 미사여구는 이제 충분하다”면서 “상대방이 행동하는 것을 볼 때만 우리도 행동할 것”이라고 발언
- 바이든 행정부는 이란 핵 합의 복귀를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이란이 기존 핵 합의를 준수해야 하고 앞으로 더 강한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 피력

▶ 미국 “세계 보건 기구에 2억 달러 제공”
- 미국은 세계보건기구 WHO에 이달 말까지 2억 달러, 약 2천200억 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7일 발언
- 블링컨 장관은 유엔 안보리 화상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회원국으로서 재정적 의무를 다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설명
- 미국은 지난해 7월 WHO가 중국 편향적이라면서 탈퇴를 통보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1월 20일 취임하는 날 WHO 복귀 발표

▶ 미, 이란에 IAEA 사찰 중단 조치 철회 촉구
- 이란이 IAEA 핵 사찰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에 대해 미 국무부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이 17일 브리핑에서 해당 조치 철회를 요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
-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IAEA 핵 사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치를 철회하고 되돌릴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
-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이란과의 외교의 길이 남아 있다는 점도 강조

▶ 미 구축함,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 진행
- 일본 요코스카 기지에 주둔한 미 7함대 구축함 ‘러셀’이 17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 주변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전개했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18일 보도
- 미 7함대는 지난 5일에도 미사일 구축함 ‘존 매케인’을 투입해 남중국해 파라셀 제도 주변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 수행
- 미 7함대는 “남중국해에 대한 불법적이고 광범위한 영유권 주장은 연안 국가들의 항행의 자유와 영공 비행, 자유 무역 등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면서 중국 견제 목적 표출

▶ 중국 “코로나19 정치화 반대... 백신 민족주의도 반대”
- 중국의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7일 코로나19 사태 정치화나 백신 민족주의에 반대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18일 공개
- 왕이 부장은 유엔 안보리 코로나19 관련 장관급 화상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코로나 사태는 생명을 함께 구하는 릴레이 경주이지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고 강조
- 왕이 부장 발언은 코로나19 중국 책임론과 관련한 반박 의미와 함께 백신 공급을 통해 중국이 국제 사회 공공재를 주도적으로 제공한다는 이미지를 강조하는 차원으로 분석

▶ “중국군, 인도 국경 분쟁지역에서 철수”
- 인도와 국경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이 최근 양측 합의에 따라 분쟁지인 판공호 인근에서 철수한 것이 인공위성 사진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 보도
- 통신은 미국 우주기술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위성 이미지를 분석해 관련 내용 보도
- 앞서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부 장관은 지난 11일 의회에서 “인도와 중국이 라다크 동부 지역에서 단계적으로 병력을 철수하는데 합의했다”고 설명

[2월 18일 목요일]

▶ 영국 여론 조사, ‘중국은 중대 위협’ 인식 급증
- 영국인 가운데 41%가 중국을 중대 위협 국가로 생각한다는 국민 인식 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고 영국 싱크탱크 영국 외교정책그룹 보고서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
- 지난해 조사에서 같은 질문 항목 응답률이 30%여서 1년 사이에 11%포인트 상승
- 보고서는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증가한 배경으로 5세대 통신망 인프라 구축에서 중국 화웨이 역할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 결과로 분석

▶ “희토류 무기화 논란... 미중 대립 분위기 과장”
-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할 수 있다는 국제 사회 일부 관측에 대해 중국의 보수 진영을 대변하는 것으로 알려진 후시진 글로벌타임스 편집인이 과장된 전망이라고 비판
- 후시진 편집인은 18일 논평에서 파이낸셜 타임스 16일 보도는 중국과 미국 사이 대립적 분위기를 과도하게 부각했다면서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전면적 대립 상황까지는 이르지 않았다고 설명
- 그는 바이든 정부가 이성을 찾아 미중 양국이 디커플링 즉 탈동조화로 향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

▶ 중-러 장거리 직행 화물열차 노선 추가
-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쑤이펀허까지 가는 직행 화물 열차가 처음으로 운행됐다고 중국 매체들이 18일 보도
- 열차 운행에 12일이 걸려서 기존 방식과 비교해 크게 단축됐고, 비용도 10% 절감 추정
- 화물 열차 노선 추가는 중국과 미국과의 갈등 상황에서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하는 사례

▶ 중국, 코로나19 기원 조사 관련 ‘미국 조사’ 거듭 요구
- 코로나19 기원 조사와 관련해 중국이 미국도 세계보건기구 조사를 받으라고 거듭 요구
-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2019년 하반기에 세계 여러 곳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2019년 7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명령으로 폐쇄된 메릴랜드 주 미 육군 산하 포트 데트릭 생물 실험실 언급
- 대변인은 미국이 모든 미가공 자료를 제공하고 WHO와 함께 전면적인 조사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지적

▶ 4국 안보 협의체 쿼드 외교장관 회의 개최
-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 4개국 안보 협의체인 ‘쿼드’ 외교 장관 회의가 워싱턴 시간으로 18일 화상 회의 방식으로 개최
- 미 국무부는 보도 자료에서 참가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장관급 회담 연 1회 개최에 합의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항행의 자유를 지지한다는 점에도 합의했다고 설명
- 장관 회의에서 정상 회의 개최 일정이 합의될지 주목을 받았지만 일정에 합의하지 못하고 정상 수준의 협력 중요성에 대해 동의한다는 정도로 절충했다고 일본 측은 설명

▶ “바이든, 희토류 등 해외 의존도 조사 지시 예정”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와 배터리, 희토류의 해외 의존도 등 공급 사슬 검토를 지시하는 행정 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미국 CNBC 방송이 18일 보도
- 방송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와 거래, 고용량 배터리 및 전기차 배터리, 희토류, 의료용품 등 소수의 최우선적 공급망을 분석하고 보고하는 작업이 100일 간 진행
- 이후 국방, 보건, 에너지, 운송 분야 장비 생산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로 조사 확대
- 방송은 미국 경제와 군이 결정적인 부분에서 중국 수출품에 얼마나 의존하는지 판단하려는 노력일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

▶ 미 재무장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과한 중국 관세 유지”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8일 CNBC 방송에 나와 “현재로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중국에 부과한 관세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발언
- 옐런 장관은 “우리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추진하기 위해 계속 검토에 나설 것”이라면서 “중국이 무역에 관한 약속을 지킬 것을 기대한다”고 발언
- 옐런 장관은 중국과 관련해 불공정하다고 간주되는 여러 이슈가 있다면서 중국의 무역 행태, 강제적인 기술 이전, 첨단 기술 업종 보조금 지급 등을 대표적인 문제로 지적

▶ CNN “신장 위구르족 인권 침해... 경찰이 성폭행”
- 미국 CNN 방송이 신장 위구르족 수용소에서 중국어 교육을 담당했던 퀼비누르 시디크와 인터뷰를 갖고 인권 침해 상황 보도
- 남성 경찰들이 술자리에서 위구르족 여성들을 강간하고 고문한 이야기를 자랑처럼 떠들었다는 여경의 이야기가 있었다고 주장
- 신장 위구르 인권 침해 논란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수용소에 있는 사람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은 어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반박

▶ 프랑스, 남중국해로 해군 함정 2척 파견
- 프랑스 해군 소속 강습상륙함 1척과 프리깃함 1척이 18일 태평양 지역에서 3개월 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기항지인 툴롱항을 출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0일 보도
- 서방의 군사 매체인 해군 뉴스는 프랑스 군함 2척이 남중국해를 두 차례 통과할 것이라면서 오는 5월 미군 및 일본 자위대와 합동 훈련에 참가할 것이라고 보도
-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프랑스 군함이 2015년과 2017년에도 남중국해를 방문했지만, 최근 활동을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여를 강화하려는 신호로 해석

[2월 19일 금요일]

▶ 양제츠 중국 정치국원, 중동-아프리카 순방
- 중국 외교 정책 담당자 가운데 최고위 인사인 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19일부터 23일까지 중동과 아프리카 4개국 순방에 나선다고 인민일보 등이 18일 보도
-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양제츠 정치국원은 이번 순방에서 양자 관계 증진 및 지역 정세와 글로벌 거버넌스 등 현안을 깊이 있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소개
- 양제츠 정치국원은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활용해 우호 국가 명단을 늘려가는 ‘백신 외교’를 전개할 것으로 전망

▶ 중국, ‘생체 정보 수집-활용’ 96개국 가운데 1위
- 중국이 세계 96개 나라 가운데 생체 정보 수집과 활용에서 1위에 올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9일 보도
- 신문은 영국 보안업체 ‘컴페리테크’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
- 보고서는 “중국에서는 코로나19로 당국이 안면인식 드론을 활용해 봉쇄지역 주민들의 외출을 감시하기 시작하면서 생체정보의 무차별 수집에 대한 공포가 확대됐다”고 지적

▶ “중국, 올해 소매에서 온라인이 오프라인 추월”
- 중국이 올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소매영업에서 온라인 판매액이 오프라인 판매액을 추월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9일 보도
- 신문은 미국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소매 판매액 가운데 전자상거래 비중이 지난해 44.8%에서 올해는 52.1%가 될 것으로 예상

▶ 리투아니아, 미국 정부 ‘블랙리스트’ 중국 기업 규제
- 유럽 발트해 연안 국가인 리투아니아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보안 검색 업체 뉵텍 장비 사용을 금지했다고 중국 글로벌 타임스가 19일 보도
- 리투아니아는 지난해 타이완에 대해 “자유를 위한 싸움”을 지지한다고 밝혀 중국과 대립각
- 리투아니아 조치는 지난 6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와 같이 미국이 유럽 국가를 상대로 중국 업체인 뉵텍 제품을 사용하지 말 것을 압박한 결과로 분석

▶ 중국 매체 “미국, 겨울 재해로 인권 문제 허점 노출”
- 미국이 겨울 폭풍이 몰고 온 한파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는 것과 관련해 중국 관영 매체가 미국에 대해 인권 문제 허점이 노출됐다고 공세
-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19일 공동 사설에서 미국에서 한파로 31명이 숨지고 수백만 명이 정전과 단수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는 인권 문제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고 주장
- 이어 미국 인권은 정치적 권리에만 국한돼 일반 국민의 생존 문제와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

▶ 중국, ‘관세 유지’ 발언에 “무역 전쟁에 승자 없어”
-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했던 관세를 유지하겠다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발언에 대해 중국 정부는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면서 강하게 반발
-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중-미 경제 무역 관계는 본질적으로 상호 이익과 공영에 바탕을 두고 있다”면서 “무역 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이는 많은 사실로써 증명이 됐다”고 강조

▶ 미국, 파리 기후협약 공식 복귀
- 미국이 2월 19일부터 파리 기후협약 당사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미국 언론 보도
-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당일인 1월 20일 협약 복귀를 지시한 후 공식 복귀를 위해 30일 유예기간이 필요하다고 NBC 방송이 보도
-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기후 변화와 과학에 따른 외교는 국가안보와 국제적 보건 대응, 경제적 외교 및 무역 협상에서 핵심적인 것”이라고 강조

▶ 중국 군용기 9대, 타이완 방공식별구역 진입
- 중국 군용기 9대가 19일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해 남중국해 프라타스 군도 인근을 비행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타이완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
- 중국이 동원한 군용기는 J-16 전투기 4대, JH-7 전투폭격기 4대, 전자전 항공기 1대
- 중국은 지난해 9월 이후 지속적으로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에 군용기를 진입시키고 있지만, 다수 군용기를 보낸 것은 1월 24일 12대 동원한 이후 처음

▶ 중국 양회 3월 초 개막... 시진핑 ‘새로운 발전 철학’ 강조
- 중국 양회, 즉 전국인민대표대회 연례회의가 3월 5일,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연례회의는 3월 4일에 각각 열린다고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19일 보도
- 이와 관련 시진핑 주석은 19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 양회 개막을 앞두고 과학 기술 분야 혁신을 의미하는 새로운 발전 철학을 관철할 것을 지시했다고 신화통신이 19일 보도
- 시 주석은 특히 공정한 경쟁, 지식재산권 보호, 시장 경제 중심의 사업 환경 마련을 지시했다고 통신은 보도

▶ 바이든 대통령, G-7 정상회의-뮌헨 안보 회의 참가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G-7 정상회의와 이어서 열린 뮌헨 안보 회의 특별 가상 회의에 잇따라 참가
- G-7 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은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회복 방안 집중 논의
- 뮌헨 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많은 곳에서 민주주의 전진이 공격받고 있다면서 독재 정치 선호 세력과 민주주의 선호 세력이 근본적인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
-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중국과의 장기적인 전략적 경쟁에 함께 대비해야 한다”면서 중국의 강력한 정치적, 경제적 도전에 맞서기 위해 유럽 동맹이 동참할 것을 촉구

▶ 미 국방장관 “중국, 규범에 기초한 국제 질서 약화”
-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19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 열고 나토 국방장관 화상회의 참석 결과를 소개하면서 나토가 직면한 도전의 하나로 ‘점점 공격적인 돼 가는 중국’을 지목
- 이어 “미국은 중국이 자국 이익을 위해 계속 약화시켜온 규범에 기초한 국제 질서 방어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
- 그러면서 “국방부는 중국을 우리의 주된 ‘추격하는 도전(pacing challenge)’으로 보고 있다”고 소개

▶ 미국 아시아계 혐오 범죄 증가... 미 의회, 대응책 추진
- 미국에서 최근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 연방 의회 아시아태평양 코커스 소속 의원들이 19일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대응책 마련 논의
- 민주당 소속 주디 추 코커스 의장은 코로나19 관련 아시아계 혐오 범죄가 3천 건 넘게 보고됐다면서 이에 대한 청문회를 열겠다고 발언
- 중국 등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 범죄 증가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불러서 증오범죄 조장 비난

▶ 일본 자위대, 규슈 해상에서 미-프랑스 해군과 연합 훈련
- 일본 해상 자위대가 19일 규슈 서쪽 해역에서 미국, 프랑스 해군과 공동 훈련을 진행했다고 20일 발표
-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해상자위대 보급함 ‘하마나’가 미 해군 미사일 구축함 ‘커티스 윌버’와 프랑스 해군 프리깃함 ‘플로레알’에 연료를 보급하는 것을 상정해 진행
- 통신은 이 훈련에 대해 중국이 2월 1일부터 자국 수역 내에서 해경의 무기 사용을 허용한 것에 대해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

[2월 20일 토요일]

▶ 시진핑, 공산당원에 당 역사 학습 지시
- 시진핑 중국 주석이 2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당사 교육원 대회에 참석해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은 것을 계기로 당 역사 교육을 강조했다고 인민일보가 21일 보도
-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이 마오쩌둥 사상과 덩샤오핑 이론, 장쩌민 전 주석의 삼개대표론, 후진타오 전 주석의 과학발전관 등 마르크스주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왔다고 역설
- 중국 공산당은 또 20일 왕후닝 상무위원 주재로 화궈펑 전 당주석 탄생 100주년 기념 좌담회 개최

▶ 중국 군용기 11대, 타이완 방공식별구역 비행
- 중국 군용기 11대가 20일 타이완이 실효 지배 중인 남중국해 프라타스 군도 인근을 비행했다고 타이완 국방부가 21일 발표
- 19일 밤 중국 군용기 9대가 같은 장소를 비행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대규모 비행
- 타이완 정부는 19일에 국방부장과 국가안전국 국장을 포함한 안보라인 개각 발표

[2월 21일 일요일]

▶ “중국, 희토류 생산 증가 계획... 미국에 화해 신호”
- 중국 정보기술산업부와 천연자원부가 올해 상반기 희토류 생산량을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5% 증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1일 보도
- 앞서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16일과 20일에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수 있다는 전망 보도

▶ 중국 매체, 미국의 ‘반중 동맹 전선’ 노력 변경 촉구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G-7 정상회담과 나토 회의 참가 결과와 관련해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1일 사설에서 ‘반중 동맹 전선’ 구축 노력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
- 신문은 미국은 더 이상 동맹국들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역량도 없고, 국제 환경도 달라졌다면서 ‘반중 동맹 전선’ 구축은 불운한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
- 사설은 또 중국은 미국의 적이 아니라 복잡한 경쟁을 하고 있는 상대라면서 미국의 일부 지식인이 지정학 이론에 사로잡혀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

▶ 이란 “미국이 먼저 제재 철회해야 핵 합의 협상 가능”
- 이란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이 21일 이란 프레스TV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모든 제재를 철회하기 전에는 핵 합의에 복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발언
- 자리프 장관은 “바이든은 트럼프의 최대 압박 정책이 실패라고 주장했지만, 이란에 대한 정책을 바꾸지 않앗다”고 비판
- 미국은 18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3개국 외무장관과 화상회의를 하고 이란 핵 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에 참여하겠다는 의사 표명

▶ 설리번 “중국, 코로나 기원 조사에서 자료 제공 불충분”
- 세계보건기구 WHO의 코로나 기원 조사와 관련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 정부가 충분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또 비판
- 설리번 보좌관은 21일 CBS 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WHO와 중국이 이 문제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고 발언
- 설리번 보좌관은 지난 13일 성명을 내고 중국은 코로나와 관련한 모든 자료를 WHO에 제공해야 한다면서 중국이 보고서에 개입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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