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상단으로이동
연구원 외부 기고
출처 제목 작성일
동아일보 [김도연 칼럼] 벌써 스러진 벚꽃, 기후변화 심각하다

만물이 활기를 되찾는 봄이다. 우리말에는 한 글자로 된 소중한 단어가 많은데, 물이나 불처럼 삶에 가장 필요한 것부터 봄 혹은 꽃처럼 참으로 아름다운 것들도 있다. 회갈색의 단조로웠던 겨울 풍광이 봄을 맞아 바탕색을 초록으로 바꾸며 그 위에 형형색색의 꽃들이 피어났다. 자연의 신비다. 김춘수 시인은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히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고 노래했다. 대지에서 피어나는 꽃들은 모두가 하나의 영혼 그 자체다.

2023.04.20
이코노미조선 챗GPT가 열어줄 웹3.0 네트워크 시대

지난해 말 오픈AI가 공개한 생성 AI(Generative AI) 챗GPT의 등장이 ‘아이폰 모먼트’에 비유되며 세상의 패러다임을 바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이 초연결 인프라를 확장하며 웹2.0 시대의 진화를 촉진했던 것처럼 챗GPT는 개별 사용자에게 최적화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플랫폼이 독점한 데이터와 이익을 개인에게 돌려주려는 웹3.0 시대의 도래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04.12
코리아타임스 World Expo 2030: Elusive dream or watershed moment for Korea's takeoff?

This week marks a crucial milestone in Korea's years-long quest to host the World Expo 2030. A senior delegation from the World Expo Organization or 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BIE) will visit Korea's candidate city, Busan, for an on-site inspection. The Enquiry Mission's assessment will play an instrumental role as over 170 member states of the BIE prepare to vote this November.  

2023.04.12
동아일보 [김도연 칼럼] 챗GPT 등장, 이제 질문하는 인재 키워야

어떤 질문을 던져도 상당한 수준의 답변을 즉각 내주는 챗GPT가 화제다. 지난달 열린 한 토론회에서 원로 사회학자 한 분은 챗GPT를 사용해 보고 느낀 놀라움을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라고 표현했다.

2023.03.24
코리아타임스 Russian nuclear roulette

Ahead of its widely expected spring offensive in Ukraine, Russia announced its decision to suspend its participation in New START, a landmark nuclear arms control treaty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Russia, which has recently been extended to Feb. 4, 2026. This decision is the latest in a series of Russian attempts to pressure the West through nuclear blackmail.

2023.03.08
서울경제 [이슈 리포트] 각자도생의 다극화 시대 도래, 생존 위한 필살기 준비해야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1년이 됐다. 사상자는 러시아군 18만 명, 우크라이나군 10만 명에 이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림반도부터 흑해 연안을 따라 동부 돈바스에 이르는 자국 점령지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또는 완전자치구역으로 인정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포기할 때까지 전쟁을 멈추지 않을 기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빼앗긴 영토를 완전히 수복하기 전까지 종전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여기에 더해 2024년 러시아·우크라이나·미국에서는 모두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우크라이나 전황에 따라 유권자들의 표심은 출렁일 것이다. 종전보다는 결전의 의지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2023.02.24
동아일보 [김도연 칼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대학교육

지금으로부터 꼭 3년 전 번지기 시작한 코로나19로 우리 사회는 패닉에 빠져 있었다. 2020년 동아일보 2월 21일 자 1면 헤드라인은 ‘코로나 국내 첫 사망…확진자 100명 넘었다’였고, 그다음 날은 ‘하루 103명 폭증…신천지 동선 따라 전국 확산’이었다. 그리고 2월 24에는 ‘위기경보 ‘심각’ 격상…모든 학교 개학 연기’였다. 통상 3월 2일이던 개학을 일주일 미룬다고 정부가 발표한 것인데, 그 후에도 개학은 두 번이나 더 미뤄졌다. 그러나 결국 개학은 없었고 모든 학교가 폐쇄되면서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2023.02.23
코리아타임스 Japan's new security policy: normalizing or remilitarizing?

The Japanese government has announced a new security policy aimed at acquiring counter-strike capabilities and doubling its defense expenditure over the next five years. This is a significant departure from Japan's long-held policy of limiting its security posture strictly to self-defense. It is also the second step taken by the Liberal Democratic Party (LDP)-led government to expand the mandate of the Japan Self-Defense Forces (JSDF). The first attempt came in 2015 in the form of a new security law authorizing the JSDF's overseas deployment for U.N. peacekeeping operations and collective self-defense activities.

2023.02.07
동아일보 [김도연 칼럼] 준비 없이 맞고 있는 초고령사회

수부귀다남(壽富貴多男)은 우리 전통사회에서 인간이 지닌 가장 원초적인 욕망이었다. 농업사회에서 다남(多男)은 부(富)를 쌓을 수 있는 길이었고 또 이를 통해 귀(貴)해질 수도 있었다. 이는 초기 산업사회까지도 마찬가지였지만 다남은 이제 별로 의미 없는 일이 되었다. 한편 부와 귀는 어느 시대이건 또 어느 사회이건 상대적인 것이므로 결국은 소수에게만 허락되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면서 수(壽)는 우리 사회에서 거의 모두가 누리게 된 듯싶다. 엄청난 변화다.

2023.01.26
코리아타임스 Decoding Korea's Indo-Pacific Strategy

The phrase Indo-Pacific has become quite fashionable in international relations lately. It has replaced Asia-Pacific as the main term describing the evolving geopolitical dynamics across the region, which includes players from North America and Oceania.

2023.01.03
동아일보 [김도연 칼럼] 저출산과 수도권 인구집중, 그리고 대한민국의 소멸

2022년이 저물고 곧 새해를 맞는다. 한결같은 세월을 우리는 이렇게 365일마다 끊고 다시 시작하면서, 지난날을 돌아보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개인은 물론이고 크고 작은 사회조직 모두에 필요한 일이다. 융성하는 조직은 급한 문제보다 항상 중요한 문제를 먼저 처리한다는데 대한민국은 어땠을까? 당장 급한 일만 처리하느라 뒤로 넘겨버린 중요한 문제는 무엇일까?

2022.12.29
코리아타임스 North Korean riddle: what next after nuclear test?

North Korea is ramping up pressure through a series of missile tests and harsh verbal attacks against South Korea's top government officials. The intensity of North Korean provocations is well illustrated by a record number of missiles launched on one day ― over twenty ― as well as the unprecedented frequency of missile tests averaging more than once a week for the last three months. Most observers concur that the seventh nuclear test is imminent. It is simply a matter of when, not if.

2022.12.06
동아일보 [김도연 칼럼] ‘베트남-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출범에 거는 기대

한 나라의 국력은 경제, 국방, 문화, 외교 등 모든 힘의 총화이지만 이들 각 분야의 기초가 되는 것은 과학기술이다. 기술력은 국가 경제를 좌우하는 기업 경쟁력의 요체이며 국방은 물론이고 외교에서도 가장 중요한 바탕이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21세기에 접어들며 가속 발전하고 있는 기술에 대한 헤게모니 경쟁이다. 10여 년 전 일상에 들어온 스마트폰에 의해 우리 삶은 얼마나 크게 바뀌었나.

2022.12.01
코리아타임스 Hegemonic competition beyond new Cold War

The relations among nation-states are in flux. Many pundits are raising the alarm about the return of the Cold War. But this time around, the main frontier lies not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the Soviet Union, but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China, a fast-rising challenger to the U.S.-led international order.

2022.11.07
동아일보 [김도연 칼럼] 싱크홀에 빠진 대한민국 정치

1995년, 삼성의 고(故) 이건희 회장은 “우리나라 정치는 4류, 관료와 행정은 3류, 기업은 2류”라고 지적했다. 그 후 30년 가까이 지나며 1만 달러였던 국민소득은 3만5000달러가 되었다. 당시 2류였던 기업들 몇몇이 1류 반열에 오른 덕택이다. 그러면 정치와 행정은 국민들이 어떻게 평가할까? 특히 정치에 대해선 아쉽게도 매우 냉소적이다. 지하실 바닥 수준으로 알았더니 이제는 싱크홀에 빠져 버렸다는 평가에 더욱 많이 공감할 듯싶다.

2022.11.03
코리아타임스 Multilateral diplomacy: wild card with caveats for Seoul

Multilateral diplomacy has been in full swing for the new government of South Korea since right after the inauguration of President Yoon Suk-yeol four months ago. Most recently it culminated in the United Nations summit in New York, home to the most universally multilateral institution. This fall will see the upcoming G20 summit in Indonesia and the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APEC) summit in Thailand held consecutively in mid-November.

2022.10.11
차이나데일리 Challenges for the next 30 years

The long-standing relationship between the Republic of Korea and China goes back thousands of years. In this light, the last 30 years since the normalization of diplomatic relations in 1992 are merely a blink of an eye. Yet this blink might arguably be the most spectacular and productive period in this bilateral relationship. In commemoration and celebration of the past 30 years of enduring partnership between the ROK and China, it would be meaningful to recognize some important changes that have taken place in three areas.

2022.10.07
동아일보 [김도연 칼럼] 유네스코와 교육, 그리고 우리의 미래

어린이와 청소년을 가르치며 키우는 교육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한 사회의 미래를 가름하는 막중한 일이다. 1945년 광복 직후, 우리 국민은 상당수가 한글도 제대로 못 읽는 비참한 상황이었다. 문맹 퇴치를 위한 초등교육은 1950년에 의무화되었고, 취학률은 1960년을 전후해 90%를 넘었다. 한 해 출생자가 100만 명에 가깝던 시절이다. 태부족인 학교 시설 때문에 학생들을 오전, 오후반으로 나누고 심지어 저녁반까지 운영하는 3부제 수업도 있었다. 학생 수 100명이 넘는 학급도 많았던 시절이다.

2022.10.06
코리아타임스 Korea: shrimp or safety valve between US, China?

World politics is going through a great upheaval. The Russian invasion of Ukraine is the latest manifestation of the growing malaise in big power relations. At its center lies the rising rivalry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China, the world's two most powerful states and leaders of their respective blocs.

2022.09.13
동아일보 [김도연 칼럼] 새 학년, 9월 시작이 ‘국제 표준’… 교육개혁 과제 돼야

9월에 들어섰다. 추석 명절이 눈앞이니 애국가에 나오는 높고 구름 없는 가을 하늘도 곧 우리와 함께할 것이다. 조병화 선생은 ‘9월의 시’에서 ‘세상사 떠나는 거, 비치파라솔은 접히고 가을이 온다’고 했다. 만물이 무성하며 번다(繁多)했던 여름에 비해 가을의 분위기는 한결 정적(靜的)이다. 차분한 마음으로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우리 초등학교를 비롯한 각급 학교들도 대부분 9월 1일을 전후로 새로운 학기에 접어들었다. 1학기에 이어 2학기에 들어가는 것이다.

2022.09.08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