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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AI 도입땐 軍 철책 감시인력 90% 줄어"

매경·여시재 `스마트국방 토론회`"국방, 이젠 경제이슈로 볼 때"정부출연 연구소 25곳 손잡고軍기술-산업 연계방안 찾아야"核시설 해킹하는 이스라엘처럼사이버軍 양성 필요" 의견도8일 매일경제, 여시재,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서 김진표 민주당 의원, 이진명 매일경제 차장,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왼쪽부터)이 토론을 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국방 분야에서의 연구개발(R&D)을 산업 분야 성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발상 전환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매일경제와 여시재,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최한 `대전환의 시대, 산업의 방아쇠를 당기자` 토론회에서다. 6회째를 맞는 토론회는 `경제성장을 위한 스마트 국방전력 : 소비국방에서 투자국방으로`라는 제목으로 열렸다. 발제자로 나선 윤종록 가천대 석좌교수(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는 `소프트파워가 강한 국방`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스라엘은 국방 분야에서 탈피오트 부대를 중심으로 혁신 아이디어가 어마어마하게 발표되고, 국내총생산(GDP)의 8%를 만들어낸다"면서 "우리나라도 국방 R&D가 반드시 산업으로 연결돼야 하고 2030년까지 GDP의 10%까지 늘려갈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윤 교수는 "국방을 사회적 이슈로 국한하지 말고 경제적 이슈로 볼 것을 제안한다"며 "국방이 경제를 지탱하는 좋은 힘이라고 봤을 때, 이제는 `투자국방`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방 분야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단독으로 연구개발하지 말고, 정부 출연연구소 25곳이 국방 분야를 관통하는 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며 "경제와 연결될 수 있는 국방이면서 R&D가 산업으로 연결되는 과정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군 복무 기간을 젊은이들이 도약의 계기로 삼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군대는 인생의 블랭크(빈 공간)가 아니라 작전타임이라고 부르자"면서 "이스라엘처럼 젊은이들에게 치열하게 창업하도록 유도하고, 그 기간을 그냥 보내는 기간으로 지내지 말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 연장선상에서 윤 교수는 육해공군 외에 사이버군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그는 "이스라엘 군대는 피 흘리는 전장이 아니라 이미 스크린(사이버)으로 전투 현장을 끌어왔고, 실제로 이란의 핵시설 원심분리기의 컴퓨터 성능을 (해킹으로) 90%를 마비시켰다"면서 "이렇게 하면 미리 이기고 시작하는 전쟁을 하는 것으로, 사이버를 완전히 장악한 다음에 전쟁을 하면 이미 이긴 것과 다름없다"고 분석했다. 윤 교수는 "우리나라 전방에서 20만명이 휴전선을 지키는 게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름없다"면서 "인공지능(AI)과 결합된 폐쇄회로(CC)TV를 전방 철책선에 달면 사람이 지나간 것인지, 노루가 밟은 것인지 알 수 있고 전방에 배치된 인원은 1만5000명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국방산업 주요 쟁점과 정책과제`를 집중 분석했다.장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신기술을 얼마나 적용하는지에 성패가 달려 있다"면서 "지금 우리나라처럼 군에서 필요한 무기를 정하고, 그것을 최종적으로 도입하는 데까지 10~15년 걸리는 현행 제도로는 전반적으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신속 획득 제도`를 도입해 첨단기술 적용 국방 사업을 2~5년 내에 완료하고 있다고 장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최고 군사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핵심 기술을 주요 무기체계에 적용하고 있다"면서 "미 육군은 미래사령부를 텍사스주립대 내에 설립했고, AI를 연구하는 태스크포스는 이 분야에서 가장 많은 연구 기반을 갖춘 카네기멜런대에 설치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김진표 민주당 의원은 "미래의 전장 자체가 우주와 사이버 영역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라면서 "군의 방대한 관료제가 첨단 과학기술 개발에 필요한 인력을 적소에 신속히 배치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두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국방 분야 연구개발#투자국방#군 복무 기간#AI도입

2019.07.09
매일경제 "부처 이견·규제에 힘빠지는 스마트시티" 매경-여시재 미래산업토론회

"세종 스마트시티를 추진하는데 촘촘한 규제와 부처별 이견으로 점점 힘이 빠지고 있다."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전환의 시대, 산업의 방아쇠를 당기자` 제5차 토론회에서 정재승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세종 스마트시티 MP)은 이렇게 밝혔다. 토론회는 매일경제신문과 재단법인 여시재,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황희 국회의원 등이 공동 주최했다. 정 원장은 "도시에서 벌어지는 모든 현상과 시민들의 행동을 전부 데이터화해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시민들 행복을 높이는 맞춤형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우리가 추구하는 스마트시티이며 한국의 대표 미래 수출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세종 스마트시티와 관련해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예산권 등 실제 권한을 갖추고 각종 부처를 아우를 수 있는 범정부 조직을 구성해 강력하게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한다"며 "특히 민간 주도로 진행하는 보텀업 방식의 2차 시범도시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결국 기득권과 규제가 없는 곳에서 유능한 인재와 기업이 모여 새롭게 도전할 수 있어야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지는 스마트시티를 만들 수 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발제자로 나선 손지우 SK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역사적으로 보면 성장률이 떨어지고 자본소득이 높아지면서 부의 불평등이 커지는 시기에 새로운 산업혁명이 나타났는데, 지금이 바로 그 시기"라며 "1차 산업혁명은 영국 리버풀의 직물공장에서 시작됐고 2차 산업혁명은 미국 디트로이트의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에서 비롯됐는데, 이제 두 도시는 모두 쇠퇴했고 새로운 산업혁명의 스마트시티 경쟁이 치열하다"고 화두를 꺼냈다. 손 연구위원은 "구글이 스마트시티 입지로 토론토의 폐역 항만을 택한 이유가 있다"며 "아무것도 없는 백지 상태에서 첨단 기술을 동원해 새로운 도시를 세워보고 싶었던 것인데 현지 규제와 프라이버시 논란으로 곤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세종시범도시 같은 그린필드(greenfield)의 스마트시티도 기술보다 규제를 얼마나 풀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손 연구위원은 기존 규제가 빡빡하지 않고, 통치자가 일거에 규제를 혁파할 수 있는 개발도상국이 선진국보다 오히려 스마트시티를 만드는 데 유리할 수 있다고 봤다. 예를 들어 사우디아라비아 왕족이 추진하고 있는 `네옴(NEOM)` 프로젝트를 주목했다.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수출하기 위한 실질적인 전문가 해법도 제시됐다.유인상 LG CNS 스마트시티사업추진단장은 스마트시티가 국가 혁신 성장 동력이자 중요한 미래 수출 상품이 되기 위해선 △유의미한 규모의 도시 성장 단계별 레퍼런스 확보 △경쟁 국가 대비 선도적인 기술 경쟁력 확보 및 실증 △가격 경쟁력과 함께 대규모 턴키 수주를 위한 선진 금융 도입 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단장은 "정부 주도의 톱다운 방식이 아닌 민간 주도의 2기 시범도시를 먼저 선정해야 한다"며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이 컨소시엄을 이뤄 주도하고,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를 비롯한 선진금융이 민관협력형(PPP) 사업 발굴과 정부 간 협정사업(G2G)에도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태영 포스코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대도시는 스마트홈 중심의 콤팩트 시티(Compact City)를 구현하는 것이 적합하고, 소규모 도시나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는 모든 규제에서 자유롭고 4차 산업 기술의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는 자유실험 도시를 건설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들은 집이 스마트오피스, 스마트팩토리로 변하는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광재 여시재 원장은 "농경시대에는 중국 시안과 로마가 최고 생산력을 가진 도시였고, 산업화 시대에는 리버풀, 디트로이트, 뉴욕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며 "이제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그에 맞는 생산 방식을 갖춘 새로운 선도 도시가 나올 타이밍이 됐고, 우리가 그 스마트시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범주 기자]

2019.06.20
브레이크뉴스 이광재 (재)여시재 원장…국가개조 씽크탱크 역할

재단법인 여시재의 이광재 원장이 대한민국 사회의 변혁(變革)을 위한 씽크탱크 역할을 차분하게 진행해가고 있다. 이광재 원장은 한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그런 그가  직접적인 정치가 아닌 전문가를 초청한 토론회 통해 사회변혁을 꾀하는 사회운동가 자리를 다져가고 있다.

2019.06.04
브레이크뉴스 네덜란드 학교는 국영수 아닌 협력방법을 가르친다!

주한 네덜란드대사관 강호진 농무관, 재단법인 여시재 토론회 주장...실천 됐으면...재단법인 여시재(이광재 원장)가 지난 5월28일 개최한 ‘미래산업’ 4차 토론회에서는 ‘한국 농수산업’ 현주소가 진단됐다. 주한 네덜란드대사관 강호진 농무관(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 소속)은 한국 농업과 네덜란드 농업이 다른 점을 여러 가지 지적했다. 강 농무관은 한국의 롯데 중앙연구소에서 10년 일하다 네덜란드 정부 공무원으로 11년째 일하고 있다.여시재 홈페이지가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이 토론회에서 강 농무관이 주장한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한국 농축산업과 네덜란드 농축산업은 그 차이가 커도 너무 크다. 이 차이를 부른 세 가지 요소로는 ‘협력 문화’의 존재 또는 부재, 생산과 가공의 괴리, 규모의 차이 등이 있다. 네덜란드 농업정책은 골든 트라이앵글, 다시 말해 정부-연구-민간의 협력 그 자체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 문화를 구축하는 일을 한다. 반면 한국은 상호 신뢰에 기반한 윈윈 문화가 없다. 그냥 이대로 가면 앞으로 100년은 걸릴 것이다.○…네덜란드를 식품 수출국 2위로 이끈 푸드밸리는 농민들이 대학과 연구소 주변으로 모이다 보니 만들어진 것이고 시드밸리는 식품 기업이 훌륭한 육종가들을 고용하기 위해 모이다 보니 형성된 것이다. 농민이나 축산인 같은 생산자들도 ‘지식 서클’을 만들어 생산과 가공, 유통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문화가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다.

2019.06.03
매일경제 종자산업 부가가치 1000배…반도체 안부러워

여시재·매경, 미래산업 토론회맞춤형 식단 등 食문화 변화로유전체 활용한 품종 개발 활발글로벌 종자시장 80조로 `쑥쑥`한국은 5400억으로 걸음마수준美몬산토는 年2조씩 R&D 투자한국도 투자 시스템 구축 시급지난 28일 연세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그린바이오 산업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윤종록 가천대 석좌교수(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임용표 충남대 원예학과 교수, 김윤식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 조승목 부경대 식품공학과 교수. [김호영 기자]"우리나라 종자산업이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동시에 삼성전자의 반도체 같은 미래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해야 한다." 지난 28일 서울 연세대에서 열린 매일경제신문과 재단법인 여시재, 연세대 미래도시와사회연구원 등이 공동 주최한 `대전환의 시대, 산업의 방아쇠를 당기자` 제4차 토론회에서 임용표 충남대 원예학과 교수 겸 골드시드프로젝트(GSP) 채소종자산업단장은 "배추 종자는 한 알에 3~5원이지만 김치는 5000원에 달한다. 1000배 이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도체와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시장 개척과 종자 개발 연구 방향`을 주제로 발제한 임 교수는 "종자는 모든 농업의 반도체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농업 발전의 원동력으로, 한 나라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불가결의 수단"이라며 "기능성 식품, 식물 유래 의약품 등 종자를 활용한 제품 응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최근 종자산업이 식품·제약산업 등과 융복합화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현재 전 세계 종자 시장 규모는 700억달러(약 83조원)에 달하지만 2016년 기준 우리나라 종자 시장 규모는 5408억원에 불과하다. 종자업 등록업체는 1490개지만 10인 이상 업체는 31개에 그친다. 그러다 보니 국내 종자 시장은 일부 채소 작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외국 종사회사에 잠식돼 있는 게 현실이다. 임 교수는 구체적인 종자산업 육성 방안으로 △친인간 농업 △연구개발(R&D) 투자 △농업 생산 시스템 연계 비즈니스 등을 제시했다. 친인간 농업과 관련해 그는 "모든 인간의 생물학적 특성에 맞는 개인 맞춤형 농업으로의 과감한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유전체 정보 기반으로 개인 건강과 체질 정보에 맞는 맞춤형 품종을 개발·재배해 식품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맞춤의학과 친인간 농업에 접목해 의약품이 아닌 식품으로 처방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R&D 투자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종자 개발은 R&D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그러나 종자 연구는 장기 투자가 필요한 분야다 보니 국가나 기업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임 교수는 "정부가 종자 자급화 수출을 위해 `2020 종자산업 육성 대책`을 추진하기 시작했고, 글로벌 종자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골든시드프로젝트`를 기획·추진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면서도 "하지만 글로벌 농기업인 몬산토는 2014년 기준 R&D 투자비용이 약 17억달러(약 2조원)로 한국 전체 농업 R&D보다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은 유전체, 유전자편집기술 등 기초기술 기반 과제와 품종 육성, 종자 생산 등 산업화 과제를 상호 연계해 기초 연구가 산업화에 직접 활용될 수 있도록 체계화된 투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 임 교수는 "종자기업, 농업협동기관, 작목반 등이 컨소시엄을 만들어 생산·가공·유통의 일관된 공동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육종 전문 강소기업에 대한 지원과 소기업형 육종회사 간 파트너십, 중대형 육종회사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수산식품과 해양바이오 육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해양바이오산업이란 바닷속 생물 고유 기능을 확대하거나 개량해 유용한 물질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바다달팽이로 만든 진통제, 해조류로 만든 화장품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조승목 부경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해양자원 기능성소재(원료) 개발과 산업적 활용방안` 발표에서 "해양바이오 기능성소재에 사용되기 위해서는 안전성 입증과 표준화가 필수인데 연구자나 기업으로서는 하기 힘든 일"이라며 "표준화와 안전성이 입증된 표준 기능성소재 분양을 담당할 은행을 설립하면 R&D 기간 단축, 상용화 가능성 증대를 통해 해양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도 해양생물자원관(해양수산부)과 식물추출물은행(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이 있지만 대부분 육상식물 중심이고, 추출물의 산업적 의미와 활용 방안에 대한 데이터가 없다는 게 조 교수의 설명이다. [이유섭 기자]

2019.05.30
매일경제 "글로벌 기술력 갖춘 한국 바이오…정부 큰 그림서 규제개혁 나서야"

여시재·매경·카이스트 `미래산업 토론회`바이오·헬스케어시장`정밀의료`가 주류될 것인구 늘며 의료수요 급증할동남아·중남미 적극 진출을매일경제신문과 여시재,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이 공동 주최한 `미래산업 토론회`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이광재 여시재 원장과 김도연 포항공대 총장(오른쪽 넷째부터)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바이오산업은 대학이 실용적인 연구를 주도하고, 기업 및 정부와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조남준 싱가포르 난양이공대 교수) "빅데이터, 유전체 정보 등을 활용한 맞춤형 정밀의료 확산에 대비해야 한다."(유승준 티피헬스케어 부사장)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15일 열린 `생명과학 입국 실현을 위한 에코시스템`이라는 주제의 `미래산업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바이오와 의료로 대표되는 생명과학산업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미래산업 토론회`는 우리나라 미래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매일경제신문, 여시재,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올 들어 세 번째다.이날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유승준 부사장은 국내 바이오산업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향후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시장은 빅데이터, 유전체정보, 인공지능을 이용한 정밀의료가 주류가 될 것"이라며 "최근엔 초기 단계지만 장내 미생물인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맞춤형 진단과 의료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바이오 기술 수준에 대해서는 "정밀의학을 하려면 유전체 등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을 잘 해야 하는데 기술력은 어느정도 돼 있다"면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의료나 바이오신약 개발 등을 하려면 빅데이터 구축이 중요한데 국내는 개인정보보호 등의 제약이 많아 상업화가 힘들다"며 "바이오산업이 차세대 먹거리라면 정부도 큰 그림에서 규제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부사장은 바이오산업의 시장 확대를 위해 미국 등 선진국에만 몰두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기술 수출이 미국과 유럽 위주로 이뤄지고 있지만 개발기간이 오래 걸리고 상업화에 성공할 가능성은 불확실하다"며 "이와 별개로 인구 증가와 의료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동남아시아나 중남미 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발표자인 조남준 교수는 바이오산업 혁신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대학이 실제 응용할 수 있는 연구개발을 주도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BIO-X` 프로그램을 보면 공학이나 의학뿐만 아니라 사회과학도까지 참여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궁극적인 제품을 찾아낸다"며 "전 세계 유수의 대학들은 상업화가 가능한 아이디어를 이끌어내기 위해 대학 내부뿐만 아니라 정부, 기업 간 협력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배경에서 바이오산업의 산학협력이 중요하다면서 `트리플 헬릭스 모델(Triple Helix Model)` 개념을 제시했다. 그는 "대학이 이제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성찰과 산업적 요구를 해결해주는 연구를 해야한다"며 "트리플 헬릭스 모델은 상업적인 트렌드를 반영한 대학연구를 바탕으로 산업과 지역들이 협력해 선순환의 발전을 이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독일 자동차 기업 BMW가 최근 싱가포르 난양이공대에 연구소를 개설한 것도 대학의 인재 공급과 연구개발 플랫폼,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 등이 복합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전체 분석사업을 하는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의 신상철 대표는 "해외에서는 유전체 정보를 빅데이터화해서 새로운 산업으로 일으키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유전체 정보가 통합 관리되지 못하고 활용이 제한돼 있는데 이를 해소해 산업화 및 고용창출 등 순기능을 확산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은 "국내 바이오산업은 최고 수준의 생산설비와 임상시험 단위 비용이 낮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높은 연구 역량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확산시키는 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안으로 글로벌 의료데이터 교환협정을 검토해볼 만하다"며 "다양한 지역, 인종의 데이터를 취합하고 이를 안전하게 교환, 사용할 수 있는 의료데이터 교환 협정이 체결되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생산하기가 용이해진다"고 설명했다. [김병호 기자 / 손일선 기자]출처: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19/05/320008/

2019.05.15
조선일보 [도시 바꾸는 中 혁신 현장]④ 로봇 발레바킹‧자율주행‧승차 공유

기술 패권 경쟁 양상을 보이는 미·중 무역 전쟁 속에서 중국의 양회가 3월 15일 폐막했다. 중국은 정부업무보고에 처음으로 수소에너지를 삽입하고, ‘(인공)지능+’를 내세우며 제조강국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수소차가 달리고 모든 산업에 인공지능(AI)이 들어가는 미래를 향해 뛰어가겠다는 의지다. 무역 전쟁도 제지하지 못한 중국의 혁신 발전은 산업현장은 물론 도시의 모습을 서서히 바꿔가고 있다. "미래는 이미 여기 와 있다. 골고루 퍼지지 않았을 뿐이다"라는 소설가 윌리엄 깁슨의 말을 떠올리게 한다. 도시의 변화는 인류 삶 뿐 아니라 산업에 도전과 응전을 요구한다. 에드워드 글레이저 하버드대 교수는 "도시는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이라고 했다. 중국에서는 개혁개방 40년간 460개가 넘는 도시가 새로 생기고 6억6000만명이 도시로 이동했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미래 신문명 도시를 연구하고 있는 싱크탱크 여시재와 손잡고 중국 쇼핑에서부터 교육, 직장, 가사노동, 교통, 병원 등 도시생활을 구성하는 요소에서 나타나고 있는 혁신 현장을 탐구한다. [편집자주]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23/2019042300166.html

2019.04.23
부산일보 일본이 미세먼지 청정국 된 까닭

일본이 한국보다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을 덜 받기는 하지만, ‘미세먼지 청정국’ 일본의 성공 비결을 통해 우리의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한국기계연구원 송영훈 환경시스템연구본부장은 여시재 블로그 ‘주간인사이트’에 올린 ‘일본은 어떻게 미세먼지 청정국가가 되었나’라는 글에서 10~20년 단위 ‘4단계 대책’이 오염물질 저감으로 직결되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송 본부장에 따르면 일본 도쿄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 감소 추세는 △1985년도 이전(1단계) △1985~1998년(2단계) △1998년 이후(3단계)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기계연 송영훈 본부장 분석 “10~20년 단위 4단계 저감대책 배출원 관리한 게 성공비결” 우선, 1985년도 이전에 빠르게 일본의 미세먼지가 농도가 줄어든 것은 발전소나 대형 공장과 같은 대규모 대기오염 발생원에서 연료를 LNG(액화천연가스)와 같은 청정연료로 대체하고, 전기집진기·탈황설비와 같은 환경설비를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 큰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2019.04.22
파이낸셜뉴스 구글 인수하면 '만세', 삼성은 '글쎄?'..벤처 생태계의 현주소

국내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의 기업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민간 싱크탱크인 (재)여시재가 지난 17일 국회에서 개최한 ‘대전환의 시대, 산업의 방아쇠를 당기자’ 2차 대토론회에서는 ‘기업인수합병(M&A)를 통한 개방형 혁신’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토론회는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이 좌장을 맡았다. 벤처창업가 출신의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아시아 지역 투자 담당인 문규학 매니징파트너,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 김윤식 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 등이 패널 토론에 참석해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여시재 측은 "연구개발(R&D)라는 기업 내부 혁신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보고, 외부의 기술혁신 성과를 끌어당기는 M&A야말로 미래 산업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라고 토론회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M&A는 장기간 버티기 힘든 창업벤처들의 신기술에 출구를 열어주고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며 "이른바 벤처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라고 덧붙였다.

2019.04.20
매일경제 "기술 뺏길라" 합병 꺼리는 벤처…M&A중재원 세워 우려 해소를

"선진국이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한 기술혁신형 경제로 제조업 부활에 나서고 있다. 제조업 위기에 빠진 한국도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통한 개방형 혁신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디지털 경제, 기술이 미래를 이끈다 : M&A를 통한 개방형 혁신`이란 주제로 열린 여시재, 매일경제신문 공동 주최 토론회에서 기조발제를 맡은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은 이처럼 디지털 전환을 통한 주력 산업의 경쟁력 회복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산업 수출경쟁력이 크게 악화되면서 제조업 전반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가격경쟁력은 물론 기술경쟁력마저 중국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전 전 사장은 "ICT 분야 기술 수준 평가에서 한국은 미국의 83.5%에 그치고 있는 반면 중국은 한국의 82.5%로 추격해오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의 지능정보기술을 기반으로 제조업 가치사슬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기에 빠진 제조업의 구원투수가 될 개방형 혁신 체제의 핵심은 벤처생태계다. 특히 구글과 애플의 비즈니스 모델로 불릴 만큼 전 세계적으로 활발한 스타트업 인수·합병(M&A)이 유독 미미한 곳이 한국이다. 매년 국내 벤처캐피털들이 투자하는 규모만 4조원이 넘는다. 현재 운영 중인 자금은 24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투자금을 회수할 통로가 막혀 있는 탓에 스타트업 활성화가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국내 많은 스타트업이 창업 후 M&A나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성공적인 투자 회수를 바라지만, 선진국에 비해서는 그 성과가 미흡하다. 2015년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김기사`가 카카오에 626억원에 팔린 이후 아직도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을 정도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기업의 투자 회수 중 IPO는 2353억원에 달했지만, M&A는 405억원에 그치고 있다. 전 전 사장은 "미국은 90% 이상이 M&A를 통해 투자 회수가 이뤄지는데 한국은 3%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들은 대기업들과 M&A를 통해 기술만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에 발목이 잡혀 있고, 대기업들은 각종 규제로 국내 스타트업 인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전 전 사장은 "거래 관리, 중재, 감시 등을 통해 사

2019.04.17
헬로디디 여시재 "軍 합동연구소 마련해 안보·경제 살리자"

미국, 이스라엘 등 군사 강국은 군 내 연구 결과물이 산업으로 확장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의 인터넷 환경은 1969년 미국 국방성이 군사적 목적으로 구축한 '아르파넷'(ARPANET)이 시초였다. 이스라엘은 과학기술 인재를 뽑아 군 복무 중에 첨단 기술을 연구하도록 하고, 군 복무 이후에는 연구 결과물로 창업할 수 있도록 한다. 군사기술이 스타트업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재단법인 여시재는 한국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분야 중 하나가 '60만 군대'라고 지적하고, 첨단 기술 등으로 무장한 군사의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최근 문병철 여시재 선임연구원과 POSTECH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 국방연구팀은 '육·해·공 각 군 내부에 군사기술 연구센터를 두고 합참에 융합센터를 두자'는 보고서를 제안했다. 

2019.04.16
매일경제 [INTERVIEW 배양숙의 Q] 리더에게 세계 시민의식(global citizenship)을 묻다

대한민국 대표 싱크탱크 여시재 이광재원장한반도와 동북아를 아우르는 다자 평화체제 구축과 번영 강조이 시대의 아픔을 해결하는 것이 진정한 세계 시민생각하고 질문하는 힘이 넘치는 시산학 리더 배출이 비전연정의 힘으로 유럽의 중심이 된 독일 모델 연구해야"인생도처유상수(人生到處有上手)" 낮은 곳으로 물이모인다는 겸손을 배우다

2019.04.15
조선일보 [도시 바꾸는 中 혁신현장]③1800년 전 명의 화타, AI로 환생하나

기술 패권 경쟁 양상을 보이는 미·중 무역 전쟁 속에서 중국의 양회가 3월 15일 폐막했다. 중국은 정부업무보고에 처음으로 수소에너지를 삽입하고, ‘(인공)지능+’를 내세우며 제조강국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수소차가 달리고 모든 산업에 인공지능(AI)이 들어가는 미래를 향해 뛰어가겠다는 의지다. 무역 전쟁도 제지하지 못한 중국의 혁신 발전은 산업현장은 물론 도시의 모습을 서서히 바꿔가고 있다. "미래는 이미 여기 와 있다. 골고루 퍼지지 않았을 뿐이다"라는 소설가 윌리엄 깁슨의 말을 떠올리게 한다. 도시의 변화는 인류 삶 뿐 아니라 산업에 도전과 응전을 요구한다. 에드워드 글레이저 하버드대 교수는 "도시는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이라고 했다. 중국에서는 개혁개방 40년간 460개가 넘는 도시가 새로 생기고 6억6000만명이 도시로 이동했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미래 신문명 도시를 연구하고 있는 싱크탱크 여시재와 손잡고 중국 쇼핑에서부터 교육, 직장, 가사노동, 교통, 병원 등 도시생활을 구성하는 요소에서 나타나고 있는 혁신 현장을 탐구한다. [편집자주]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11/2019041101238.html

2019.04.11
매일경제 이헌재 여시재 이사장 "지금은 폭·깊이 다른 총체적 위기"

"지금 위기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절실합니다. 저는 전환기적 복합 위기, 총체적 위기라는 말을 쓰고 싶습니다." 여시재 이사장인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8일 "지금까지의 경제사회적 위기는 기존 체제의 연속 선상에 있었기 때문에 견디고 노력하면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했지만, 지금의 위기는 폭과 깊이에서 이전 위기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미래산업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나온 발언이다.이날 행사는 매일경제신문과 여시재,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이 공동으로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총 8차례 진행하는 대토론회의 첫 번째 토론회였다. 이 이사장은 이 같은 위기 속에 대한민국 산업이 대전환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돌아보면 성장 기반, 제조업 경쟁력, 고용 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우려하던 것들이 현실이 돼가고 있고, 여기에 디지털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웨이브까지 밀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유경제를 둘러싼 최근 우리 사회 내부의 갈등 표출은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며 "사회적 관계의 변화가 산업 혁신을 발목 잡는 일이 전 사회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04.08
매일경제 "IT강국 이끌어준 정통부처럼…생명과학부 세워 바이오 총괄을"

"한국 의·약대 졸업생 중 97%가 의사, 약사를 합니다. 오직 3%만이 의과학 분야 연구에 뛰어들고 창업을 하죠. 8조달러에 달하는 전 세계 의료·바이오 시장에서 한국이 불과 0.8%밖에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소프트파워가 강한 한반도 만들기:생명과학 입국`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윤종록 가천대 석좌교수(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는 의료·바이오 분야를 연구할 수 있는 의·약사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바이오 연구개발(R&D)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의·약대 정원을 늘리고 KAIST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과학기술특성화대학에 의과학·공학 협동 연구과제를 부여해야 한다"며 "이 같은 변화를 통해 현재 전 세계 시장의 0.8%를 차지하는 데 불과한 한국의 의료·바이오 산업 비중을 8%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그러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20세기 한국은 원료를 제품으로 만드는 제조업 중심 산업으로 경제 성장을 이끌어 왔다. 이 같은 틀 안에서 한국은 유례없는 성장을 기록했다. 윤 교수는 이런 경제체제를 `하드파워`로 정의했다. 50년 전 중화학 입국, 30년 전 정보산업 입국 등 산업정책이 하드파워에 속한다. 하지만 중국의 개방정책과 과학기술 육성, 하이테크 산업 확장으로 한국 경제는 위기를 맞고 있다. 

2019.04.08
매일경제 미래산업 토론회는 제조업 부흥·스마트 국방…8차례 개최

대한민국 미래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줄 `미래산업 토론회`는 총 8회에 걸쳐 이뤄진다. 8회의 토론회를 관통하는 주제는 `전환기의 국가 재설계, 미래산업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다. 8회에 걸쳐 논의될 주제는 `미래산업위원회`에서 10여 차례 토론 끝에 결정됐다. 이번 미래산업 토론회를 공동 주최하는 여시재, 매일경제신문,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은 올해 초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을 모아 미래산업위원회를 결성했다. 여시재 이사장인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정재승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 윤종록 가천대 석좌교수(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 김윤식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 정창영 삼성언론재단 이사장(전 연세대 총장),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총괄전무, 조남준 싱가포르난양공대 교수, 이광재 여시재 원장 등이 미래산업위원회 멤버다. 

2019.04.08
매일경제 "전세계 30억명이 도시로…스마트도시 지배자가 세계경제 주도"

매일경제는 지난달 28일 중국 보아오포럼 현장에서 국가 경쟁력과 도시 발전을 주제로 원희룡 제주지사와 이광재 여시재 원장을 초청해 특별 대담을 했다. 서양원 매일경제 편집이사 사회로 이날 두 시간 동안 진행된 대담에서 원 지사는 지자체장으로서 발전 전략과 함께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기업하기 좋은 생태계를 만들어 기술을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도시와 국가의 번영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와 이 원장 모두 국가 경영에 대한 큰 꿈을 꾸고 있는 잠룡으로서 국정 현안에 대해 열정적으로 얘기를 나눴다.―중국의 급속한 발전 과정은 놀랍다. 국가의 성장 동력은 무엇인가. ▷이광재 원장=현재 우리는 `게임체인저` 기술이 없는 위기에 놓여 있다. 한국은 다음의 3대 산업 분야에서 앞서가야 한다. 첫째는 건강과 바이오다. 둘째, 전통적 제조업 강국인 한국이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업 강국으로 재도약해야 한다. 셋째, 4차 산업혁명 플랫폼으로 스마트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2050년 기준 세계의 30억명이 도시로 나온다. 한국은 지난 50년간 가장 많은 도시를 만들었다. 스마트홈과 스마트도시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 경제를 주도하게 될 것이다. ▷원희룡 지사=큰 흐름엔 공감한다. 한국의 강점, 경쟁력이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해보자. 에너지와 반도체 분야가 어렵다고 하지만 더 올라갈 길이 있다. 우리의 근본적인 약점은 잦은 정권교체와 관료들의 업적주의다. 내 소관이 아니면 방치하는 식의 정책으로는 우리의 원천기술과 기초과학이 뒤처지게 된다. 민간 부문의 핵심은 자유다. 자유로울 때 뛰어난 인재들은 창조성을 발휘하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2019.04.04
서울경제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리크 부테린 "블록체인, 성장통 겪는 중...활용 가치 다양"

“블록체인은 지금 성장통을 겪고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함께 대표적인 암호화폐로 꼽히는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리크 부테린(사진)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블록체인협회, 재단법인 여시재의 주최로 열린 ‘블록체인과 미래경제’ 좌담회에서 블록체인에 대한 세간의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부테린은 “블록체인이 초기에는 여러 말도 안 되는 프로젝트나 사기 등으로 우려를 샀다”면서도 “현재는 기술적 기반이 탄탄한 프로젝트들이 많다”며 미래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그는 블록체인에 기대를 갖는 이유로 암호화폐를 넘어선 다양한 활용 가치에 주목했다. 그는 “블록체인은 기존의 산업들이 가진 문제점을 해결해줄 것”이라며 “다른 나라에 자금을 이체하려면 현재는 며칠씩 걸리고 국제 금융 시스템에 투자하는 것도 어렵지만 블록체인은 본인 인증을 쉽게 할 수 있어 금융에서 높은 잠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VHQ1UUJES

2019.04.03
조선일보 [도시 바꾸는 中 혁신 현장] ② 평등‧맞춤 교육 이끌 ‘AI 가정교사'

기술 패권 경쟁 양상을 보이는 미·중 무역 전쟁 속에서 중국의 양회가 3월 15일 폐막했다. 중국은 정부업무보고에 처음으로 수소에너지를 삽입하고, ‘(인공)지능+’를 내세우며 제조강국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수소차가 달리고 모든 산업에 인공지능(AI)이 들어가는 미래를 향해 뛰어가겠다는 의지다. 무역 전쟁도 제지하지 못한 중국의 혁신 발전은 산업현장은 물론 도시의 모습을 서서히 바꿔가고 있다. "미래는 이미 여기 와 있다. 골고루 퍼지지 않았을 뿐이다"라는 소설가 윌리엄 깁슨의 말을 떠올리게 한다. 도시의 변화는 인류 삶 뿐 아니라 산업에 도전과 응전을 요구한다. 에드워드 글레이저 하버드대 교수는 "도시는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이라고 했다. 중국에서는 개혁개방 40년간 460개가 넘는 도시가 새로 생기고 6억6000만명이 도시로 이동했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미래 신문명 도시를 연구하고 있는 싱크탱크 여시재와 손잡고 중국 쇼핑에서부터 교육, 직장, 가사노동, 교통, 병원 등 도시생활을 구성하는 요소에서 나타나고 있는 혁신 현장을 탐구한다. [편집자주]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01/2019040100829.html

2019.04.01
한국무역신문 [기고] 2019년 보아오포럼 참관기... "경직된 한중관계 대화의 물꼬 트이나?"

“우리는 같은 배를 타고 같은 미래를 향하고 있다. 모두가 혜택이 되는 발전을 이루자” 리커창 중국 총리의 기조연설에서는 비장함이 느껴졌다.3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중국 하이난성 중하이시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은 미중간의 무역 갈등을 반영한 탓인지 활기와 긴장이 교차하는 분위기였다. 과거에 비해 미일 관계자들이 눈에 띄게 들어든 대신 한국과 중국 측 고위 관계자들은 상대적으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민간 차원의 협력을 모색하는 한중간의 토론과 세션이 이어졌고 보아오포럼 이사장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행사를 진두지휘하며 포럼 성공에 진력했다.행사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시진핑 주석이 폐막식에 참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시 주석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측의 보아오포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변함이 없었다. 삼엄한 경비인력과 행사장 곳곳에 배치된 행사요원들의 규모나 서비스에서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의 무게와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

2019.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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